차기국장 후보 3명 선정…“인선에 9개월 소요”
LA경찰국(LAPD) 28년 차 베테랑 도미니크 최 임시국장이 오는 3월 1일부터 업무를 수행하는 가운데, 향후 LAPD 차기국장 선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A경찰위원회의 만장일치로 선정된 최 임시국장은 2월 말 퇴임하는 마이클 무어 국장의 뒤를 이어 6개월 정도 업무를 맡게 된다. 그는 임시국장 선정에 대해 경찰위원회가 정한 규칙에 따라 차기 경찰국장에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7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LA경찰위원회 애롤 사우더스 위원장은 “이번 임시국장 결정은 결코 가볍게 내려진 것이 아니다”며 “누가 임시 국장을 맡을 것인지 논의하는 데 수주가 걸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 임시국장과 대화하면서 그가 경찰 시스템을 잘 알고 그의 리더십이 LA시장과 경찰위원회의 비전과 완전히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선정 배경을 전했다. 사우더스 경찰위원장에 따르면 차기 경찰국장을 찾기 위한 전국적인 조사에서 후임자는 현재 3명으로 좁혀졌으며, 그들을 확인하는 과정이 최대 9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캐런 배스 LA시장은 다른 후보자를 요청할 수 있지만, 이들 중에 임명할 가능성이 높다. 차기 경찰국장은 LA시의회의 최종 승인도 받아야 한다. LAPD 내부 관계자들은 무어 국장의 은퇴 발표 소식이 차기국장직을 놓고 ‘왕좌의 게임’을 방불케 할 정도의 격렬한 논쟁과 정치 공세를 촉발했다고 전했다. 경찰위원회는 커멘더급에게 커버 레터와 이력서를 받은 후 내·외부에서 후보자들을 선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의 LAPD 내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거론되고 있는 차기 경찰국장 후보는 롱비치 경찰국장을 역임한 짐 맥도넬 전 LA카운티 셰리프국장과 마이클 림쿠나스 현 LAPD 부국장 그리고 지난 2018년 무어 국장과 함께 경찰국장직 면접을 본 샌디 조 맥아더 등이다. 일부 소식통에 따르면 전직 LAPD 부국장인 밥 그린도 후보에 포함됐다. 롭 솔츠먼 전직 LA경찰위원장은 “위원회는 ‘경찰국 안정화’를 위해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사람을 찾을 것이다”며 “이는 업무 첫날부터 작전(operations) 및 특별 작전, 지원 서비스 등 세 가지 주요 부서를 관리할 수 있는 정치적 통찰력과 경영 기술을 갖춘 사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사우더스 경찰위원장은 “매우 신속하게 결정을 내릴 것이지만 포용적일 수 있도록 매우 신중할 것이다”면서 “차기국장에서 기대할 특성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커뮤니티와 경찰국 양쪽에서 일련의 일들이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차기국장 후보 경찰국장직 면접 차기 경찰국장 롱비치 경찰국장